[인터뷰] 김재종 옥천군수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사업 확정
대청호 도선 운항 환경부 고시 개정
통합복지센터·치매전담시설 등 최초
옥야동천유토피아 조성사업 발판 마련
전통·역사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 조성
선도적 지역화폐 발행 지역상권 활력
공모사업 222건 선정 4937억원 확보
생활SOC확충·균형발전 도모 시발점
쉼없이 달려온 4년 군민에 깊은 감사

▲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난 4년 옥천과 군민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옥천=박병훈 기자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민선7기 충북 옥천군의 김재종 호가 다양한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닻을 내릴 예정이다. 2018년 7월 시작된 김재종 호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내 최초,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하며 옥천군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주민 삶과 직결된 각종 제도 마련, 주민 편의 시설 구축, 도시기반 확충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루 성과를 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선봉에 5만여 군민의 화합과 결집, 참여를 이끌고, 공직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 김재종 군수가 있었다. <편집자주>

-재임기간 성과는.

"민선7기 옥천군은 오랫동안 바라던 역점사업의 실타래를 풀며 변화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9개 읍면의 고른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사업 확정과 대청호 도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환경부 고시의 개정을 이끌어낸 것은 옥천 변화와 발전의 큰 축이 될 획기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천군은 2026년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역세권 정비를 위한 도시계획 재정비와 교통체계 개편 등 사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광역철도로 인해 주민생활편의와 유동인구 확충, 인구유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과 특별종합대책 고시 개정은 그동안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옥천군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대청호가 이제는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청신호가 됐다. 주민참여가 이루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옥천군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생태관광지역과 장계관광지, 향수호수길과 연계해 대청호를 최고의 환경친화적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다."

-도내 최초, 역대 최고 수식어가 많았다.

"2020년 5월 코로나19로 모든 군민들이 힘들어할 때 도내 최초 전 군민 재난극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아동·노인·다문화 등 종합적 복지를 원스탑으로 해결하는 통합복지센터 조성,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도 도내 최초 추진이다.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청년 전세 및 월세 대출금 이자 지원,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임차료 지원, 코로나 위기 대응 민관합동 일제방역의 날 운영 사업도 도내 최초로 시행하며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생태관광지역 충북도 2호 지정, 아동친화도시 전국 군단위 4번째 인증, 옥천이지당 서당으로 전국 최초 보물 지정 등도 옥천군의 인지도를 높이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역대 최대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1년 예산 6000억원 시대에 돌입하며 지역주민 생활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인 480억원의 금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도 확정하며 하천정비를 통해 풍수해로부터 항구적인 대책 마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옥천 힐링관광의 성과도 컸는데.

"그동안 난항이었던 관광정책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농업진흥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구읍 일원에 노력 끝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군계획시설 결정으로 옥야동천유토피아 조성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옥천박물관이 재도전 끝에 문체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지난해 최종 확정됐다. 전통문화체험관 주차장 부지에 31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이 완공되면 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생가 등과 어우러져 구읍 전체가 숙박이 가능한 체류형 박물관,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며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추진할 것이다. 장쾌한 풍광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대청호반에 자리하고 있는 옥천 유일의 관광지, 장계관광지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노력 끝에 대변환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놀이공원, 썰매장, 수영장, 방갈로 등 다양한 시설 재투자와 철거 등 어렵게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시설노후와 관광트렌드 변경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옥천군은 2019년부터 장계관광지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66억원을 투입, 조경공사와 산책로정비, 호반식당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며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새로 조성된 1㎞가량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대청호반의 풍경을 보며 수국을 비롯한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이국적인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호반식당과 카페프란스가 운영되는 하반기부터는 관광지에 더욱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장계관광지와 안내면 인포리를 잇는 출렁다리와 전망데크, 랜드마크 전망타워와 테라피센터 등 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권 최대의 힐링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재임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는데.

"임기 4년중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각종 축제나 행사를 대면으로 개최할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골목상권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축제로 전향해 예기치 못한 놀라운 농산물 판매성과를 거두며, 축제 취소로 판매처를 잃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줬다. 또 2020년 선도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 현재 전 군민의 80%정도가 향수OK카드를 발행해 890여억원을 지역에서 소비하며 어려운 지역상권에 활력소가 됐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점포환경 개선사업,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임차료 지원, 이자차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폐업은 줄고 창업이 늘며 골목상권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지난 3월 옥천 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준공됐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리적인 장점과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여건, 옥천군의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준공 전 100% 분양계약을 달성했다. 27개 기업이 총 2300억원을 투자하고 1500여명의 고용유발 성과가 있을 것이며, 모든 업체가 입주하면 지역경제는 더욱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사업을 통한 지역 정주여건 개선도 눈에 띈다.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그렇듯 재정자립도가 낮은 옥천군에서는 공모사업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했다. 취임하면서부터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자세를 낮추고 각종 지역 현안사업 카드를 내밀었다. 그 결과 옥천군은 지난 4월까지 총 22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4937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3년 연속 생활SOC복합화사업의 선정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시발점이 됐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체육센터와 목욕탕이 면에 조성되고, 옥천읍 서남부권인 가화·양수리 지역에 문화체육 허브 역할을 할 옥천가양복합센터 건립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시가지 전선지중화 사업과 지구별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쾌적한 도시미관을 확보하였으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복지체계 확립에도 기여했다."

-끝으로 옥천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쉼없이 달려온 4년이었다.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 했기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고 미래 옥천에 기록될 다양한 성과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황규철 당선인이 잘 이끌어갈 거라 믿는다. 내 고장 옥천과 군민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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