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간부공무원 촉발… 의용소방대원 자발적 참여

금산군이 행정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현장체험에 대한 민간차원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5년부터 공무원 현장체험의 날 운영을 통해 군수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의 집 단장, 쓰레기수거 등 매월 체험주제를 갖고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전문성이 필요한 부문에는 한국통신 사랑의 봉사단과 연계해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했다.

시설 노인 대상 봉사활동, 행락지 주변 공중화장실 청소 및 주변 환경 정리, 거동불편 장애·노인에 대한 목욕봉사활동 등 전문자원봉사단체에 뒤지지 않도록 힘을 기울였다.

현장체험 직후 열리는 자유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은 충분한 의견교환 기회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찾아 나섰다.

이러한 사후관리 차원의 자구적 노력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비가 오는 가운데서 새벽 4시간 동안 이뤄진 간부급 공무원들의 청소현장체험은 사회적인 공감대를 촉발시키면서 민간사회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냈다.

지난달 23일 열린 금산읍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동참의지를 나타냈고 민간단체 최초로 의용소방대 48명이 새벽청소 현장체험에 나섰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지난달 27일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22명의 환경미화원과 조를 나눠 청소현장을 누비며 분리수거 필요성 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공유했다.

현장체험 후 참가자들은 규격봉투 미사용에 따른 수거의 어려움, 혼합배출로 인한 수거작업의 지연 등 쓰레기 처리의 효율적인 방안과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군은 의용소방대원 이외에도 금산읍 이장단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의 현장체험 확대를 통해 군정 참여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군정 발전의 기폭제로 삼아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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