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복·축구용품 등 300만원 상당 지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우크라이나로 전달되고 있다.
13일 강성덕 충주시상공회의소 회장이 시청을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피해자 학생들을 위한 축구복 18벌과 축구용품 등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시는 기탁품을 폴란드에서 택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변승진 대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학생축구 대표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미 학생축구 대표팀은 운동에 열정을 가진 8~11세 선수로 구성돼 있으나, 전쟁으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탁품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폴란드 그단스크시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단스크시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학교, 고아원, 캠프 등의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에게 꾸준한 도움을 지속하고 있다.
충주시도 '변승진 홍보대사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 택견 특강', '6월 피란민 학생들을 위한 축구공 기증 추진', '상·하반기 해외 택견수강생 및 우크라이나 학생을 위한 택견체험복 전달' 등 택견 세계화와 전쟁 피해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강성덕 충주상의 회장은 "평화를 위하는 충주시와 그단스크시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수미 지역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희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란드 그단스크시는 지난 2020년 충주시와 전통문화 우호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유럽에 택견을 알리는 거점도시로 활약하며 충주시와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