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좌절 후 첫 행보… 선거 기간 논란 된 ‘과도한 조경 폭포 사업’ 등 법적 대응 시사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재선 도전에 실패한 이상천 제천시장이 차기 선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선거 후 첫행보에 나선 그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네거티브는 사라져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업무에 복귀한 7일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원하면 어떤 선거이든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년 뒤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논란이 된 ‘과도한 조경 폭포 사업’, ‘공공의료원 확충 기회 포기’ 의혹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김창규 당시 후보 측을 향해 "선거 막판 경로당을 중심으로 이런 네거티브가 조직적으로 확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분명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의료원 확충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네거티브는 사실 그대로를 다시 알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와 합당한 수준의 책임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특히, 막내 동생과 처남이 조경업자라서 특혜를 줬다는 식의 의혹이 광범위하게 퍼졌는데, 제 밑으로 동생도 없고, 처남들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는 사실 관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법적인 판단도 필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이대현 기자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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