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심화 등 어려움 겪었던 참여자
취업 후 성실·책임감 있게 변해 눈길
동료 장애인들에 솔선하는 모습 보여
자립 생활 활성화 등 사업 성과 거둬

▲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강은정 관장(사진 왼쪽)이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관련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다혜 명예기자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미취업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소득증대는 물론 근로연계를 통한 장애인복지 실현 및 자립 생활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 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충남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환경미화직으로 일하는 박 모 씨(53세)는 취업 후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녀가 하는 일은 기관의 안팎을 깨끗하게 쓸고 닦으며, 기관을 이용하는 아동과 보호자들이 머무는 상담실 집기·비품 등을 소독하고 주변을 정리·정돈하는 일이다. 또한, 치료실에 비치된 다양한 교구의 먼지를 떨어내며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늘 긍정의 힘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박 씨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40세 이후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의 처지가 화가 나고 부정적인 생각에 몰입되어 우울감이 심해 가정에서의 생활이 평탄치 않았다. 이후 가족들의 권유로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 후 현재까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정신 재활 시설 좋은 이웃에서 10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사와 직업상담을 하고 면접 과정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박 씨는 또 다른 삶의 원동력과 전환점을 맞았다. 일자리 사업 참여 과정에서 상사의 지시 없이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주도적인 일자리 사업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동료 장애인들에게 솔선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 씨는 "내가 하고 싶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참 행복하고 기분 좋은 것임을 요새 새삼 깨닫게 된다" 며 "복지관에서 일자리를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좋은 이웃 원장님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소개해 주신 복지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다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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