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귀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생활지원사
3년 째 어르신 만나 필요한 것 챙겨 드려

▲ 아산종합사회복지관 김용귀 생활지원사가 고장난 양변기를 사용하는 어르신 댁의 양변기를 교체해 주고 있다. 김은미 명예기자

영인산 아래 아산종합사회복지관에는 천사분들이 많이 계신다.

염치읍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김용귀 생활지원사께서는 천사 중에서 으뜸이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3년째 어르신들을 만나 가려운 곳을 살뜰히 챙겨서 긁어주시고 어느새 함께 나누는 베테랑 천사가 되셨다.

염치읍에 ○○○ 어르신 댁을 방문하신 후 불편해하시는 화장실을 보시고 차분하게 관찰을 거듭하신 후 변기 뚜껑이 사라진 경위와 변기 자체가 깨져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손수 양변기를 구해 오셔서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께 직접 양변기로 교체해 드렸다.

환한 미소로 답을 대신하시는 어르신의 푸근함은 김용귀 생활지원사의 마음을 뿌듯함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이었다.

어르신은 "돈이 얼마나 들었냐?" 며 돈 걱정을 하시지만 "돈은 한 푼도 안 들었다"는 천사 선생님의 말씀에 몸둘 바를 모르시며 고맙다고 눈물까지 흘리셨다.

최근 산양리의 ○○○ 어르신께서는 예전에 뜰에 있는 우물물을 동네에서 모두 마실 정도였다며 깨져버린 우물의 외벽을 손 쓸 수 없어 안타까워하셨다,

이 안타까움을 접하신 김용귀 천사 생활지원사께서는 시멘트를 직접 배합하시고 연장을 준비하셔서 홀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사시는 어르신께 또 행복을 선물하셨다. 선한 영향력은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행복 바이러스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을 챙겨주신다. 우리의 천사들이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다.

김은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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