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 ‘아침을 여는 클래식’ 무대 올라
14일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슈베르트 작품 15곡 선뵐 예정
피아니스트 송영민도 출연… "가곡에 푹 빠져보는 시간 됐으면"

▲ 소프라노 홍혜란
▲ 소프라노 홍혜란
▲ 테너 최원휘
▲ 테너 최원휘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성악가 부부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가 오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서 ‘아침을 여는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대전예당 기획공연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2005년부터 매년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마다 열려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올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주제로 쇼팽과 리스트, 슈베르트, 브람스, 베토벤, 슈만까지 작곡가들의 편지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총 7회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연주에서 이들은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음악에 부쳐’를 시작으로 ‘세레나데’, ‘겨울 나그네 중 제11곡 봄의 꿈’, ‘아베 마리아’, ‘봄의 찬가’ 등 총 15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가곡으로 유명한

‘송어, 작품 32’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동기인 이들 부부는 결혼 후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을 보였다.

홍혜란은 2011년 동양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 2020년 발매한 정규앨범 ‘희망가’로 클래식 차트를 석권하는 등 솔리스트로서 무대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원휘는 2020년 오페라 가수들의 꿈의 무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서 남자 주인공인 알프레도 역을 맡았고 이후 미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뉴욕 타임스로부터 "강한 고음과 어두운 중저음을 유연한 프레이징으로 노래하는 매력적인 테너"라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은 음악감독이자 진행자로 ‘아침을 여는 클래식’에 매회 참여하며 연주자로도 공연을 함께한다.

송영민은 자신만의 음악 색깔과 테크닉을 겸비한 클래식 연주자로 기획과 진행에도 재능을 선보이며 연주자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인생의 동반자이자 음악적 동반자로서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들이 전하는 가곡의 감미로운 선율과 가사에 푹 빠져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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