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호, 3선 시의원·시의회 의장 역임
국힘 백성현, 중앙정치·공공기관장 몸담아

김진호 논산시장 후보(왼쪽), 백성현 논산시장 후보(오른쪽)
김진호 논산시장 후보(왼쪽), 백성현 논산시장 후보(오른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6·1지방선거가 이제 겨우 5일밖에 남지 않았다. 황명선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논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호 후보와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가 막판까지 고지를 향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이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3선 시장을 배출한 민주당과 정권교체 바람을 타려는 국민의힘과의 진보와 보수가 갈려져 있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고지를 점령할지 관전포인트다.

논산지역은 어느정도 민주당 표가 고정적으로 유지, 매 선거 때 마다 진보진영의 지지기반을 조성, 표심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9.72%를 득표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3.2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두 후보가 교체냐 수성이냐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그동안 줄곧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백성현 후보가 우위로 점하는 형국이다.

특히 대전투데이와 포털신문, 비전코리아 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논산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7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논산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백성현 후보가 56%를 얻어 32.3%에 그친 김진호 후보를 23.7포인트 격차(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와 올리서치-비전코리아 사이트 참고)로 앞서,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차이로 우위를 차지해 왔다.

백성현 후보는 이인제 전 의원 보좌관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주택관리공단 사장을 역임하며, 중앙정치를 두루 경험하고 공공기관 사장을 지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황명선 전 시장에 밀려 낙선한 바 있는 백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아파트 민원문제 해결등 논산시민을 위해 외길을 걸어왔다"며 세번째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진호 후보는 내리 3선을 한 시의원으로, 제8대 논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3심(心)초심, 진심, 열심을 갖고 논산시장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논산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 어느지역보다도 뚜렷하게 진보와 보수가 양분돼 있는 논산시,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논산발전의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정치와 공공기관장을 역임한 백성현 후보와 3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진호 후보간 양자 대결에서 논산발전의 적임자는 과연 어느 후보가 선택받을지는 시민들의 몫이다.

논산=김흥준 기자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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