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풍기지구 개발 허위사실 공표"
박 후보 서울 부동산 소유 등 비판키도
두 후보 공방 뒤늦게 검증으로 이어져

아산시장 후보. 
아산시장 후보.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오세현 선대위)는 최근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아산경찰서에 국민의 힘 박경귀 후보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세현 선대위는 "국민의 힘 박경귀 후보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된 ‘풍기지구개발사업’을 졸속 추진이니, 셀프 개발이니, 수십억 원의 가치가 상승했다느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심지어는 20년 전에 구입한 토지를 개발구역 지정과 억지로 연결한다거나,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개발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억지 주장, 실거래가가 평당 150만 원 남짓(2022년 현재)인데도 불구하고 600~700만 원으로 부풀려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시민을 호도하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박경귀 후보를 비판했다.

게다가 이러한 허위사실을 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불특정다수의 일반 시민들에게 전송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본인의 선거 현수막마저 내리고 그 자리에 네거티브 현수막을 내걸 정도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네거티브 공방은 뒤늦은 후보 검증으로 이어져 박경귀 후보가 아산엔 1억 6000만 원 전세, 서울 송파구엔 기준 공시가격 14억 3900만 원의 32평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소유한 해당 지역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0~25억 원에 달한다는 게 송파구 일대 다수 공인중개사의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시장 후보가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마지역에서는 전세로 살며 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구에 집 한 채 없이 임시거주하는 이들이,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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