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원자재 공급망 관리 회의
생활 밀접 품목 공급망 위기 대응
해외통상사무소, 공급처 목록 조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도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등 도내 중심 산업의 원자재 공급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제3차 충남 산업별 원자재 공급망 관리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국제 원자재 공급망 체계가 재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남지역 제조업체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 코트라(KOTRA) 대전세종충남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입 집중 관리 품목(27개)의 동향과 심층 분석 내용을 살피고 경제진흥원의 ‘해외통상사무소 기반 집중 관리 품목 공급망 개선 체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요소수 공급난과 같은 생활 밀접 품목의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경제 안보를 이유로 지방정부에 공유하지 않는 세부 품목별 무역 통계를 대신할 충남 산업·통상 자원 기반 중장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현재 도내 산업 현장에 맞는 도 차원의 공급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집중 관리 품목을 선정했으며, 해외통상사무소에 집중 관리 품목 공급처 목록을 조사하도록 해 수입선을 개선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도의 중심 산업인 제조업은 대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위기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관리 전담반(TF)을 통해 민·관 합동으로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며 "도내 산업의 공급망 영향을 최소화하는 변화 방안을 찾고 집중 관리 품목 동향을 세심히 살펴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