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참옻축제 온·오프라인 개최
습도 등 옻 재배 최적 조건 갖춰
산림조합 연계 홍보·판매행사 진행

오는 30일 열리는 제13회 옥천참옻축제를 앞두고 옻재배 농가마다 막바지 옻순 채취가 한창이다. 옥천군 제공.
오는 30일 열리는 제13회 옥천참옻축제를 앞두고 옻재배 농가마다 막바지 옻순 채취가 한창이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제13회 옥천참옻축제를 앞두고 옻재배 농가마다 막바지 옻순 채취가 한창이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군은 안개, 습도, 토양 등으로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어 담백하고 고소한 참옻순의 맛은 정평이 나있다.

동이면 조령리에서 17년째 옻 재배를 하는 이석수(75) 씨는 지난 20일부터 하루 평균 20~30㎏의 참 옻순을 채취하고 있다.

이 씨는 2005년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조령리 야산 언덕 4460㎡의 면적에 옻나무 3500주를 심고 매년 이맘때 10일 정도 수확을 하고 있다. 올해 이 씨가 수확한 옻순을 제13회 옥천참옻순축제를 위해 전량 옥천산림조합에 출하하고 있다.

2005년 전국 최초로 옻산업특구를 지정받은 옥천군의 참옻 재배 농가는 145호 농가에 식재 면적은 188㏊, 재배주수는 41만 5000주 정도다.

한편, 옥천군은 제13회 옥천참옻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병행하여 본격적인 일상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5월 1일까지 온라인축제를 개최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옻 재배 농가를 돕고 군산림조합,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과 손잡고 홍보·판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2일간 옻순, 옻순 장아찌 등 음식과 옻 티백, 옻물 등 가공식품 판매, 옻음식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대면 축제가 옥천향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내실 있는 행사추진을 위해 예전 3일간 추진해오던 축제 기간을 2일로 단축하였으며, 개막식 및 폐회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지역예술인 공연과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 등을 운영한다.

옻순 판매는 옥천군산림조합과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생식용 옻순 1㎏온라인 판매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하여 2만 3000원이며, 축제장 현장판매 가격은 2만2000원이다.

권영주 부군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옥천참옻축제를 온라인과 함께 3년 만에 대면행사도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지역 대표 특산물인 옥천 참옻에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로부터 옻순은 몸을 따듯하게 해주며 간 해독에 탁월해 숙취 해소에 좋으며 각종 염증을 잡아주고 피로회복과 신장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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