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 일단락… 본격 선거 돌입

▲ 류한우 단양군수가 25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경선 전격 수용과 선건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류한우 단양군수가 25일 단양군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관위 경선방침을 전격 수용하고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갔다.

류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힘 당원들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이 둘로 나눠져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며 "한편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그는 "지난 4월 13일 국민의 힘 충북도당 공관위에서 류 군수를 단수 공천했다"며 "충북도당 공관위 결정은 단양군민이 선거도 하기 전에 당이 둘로 나누어 싸우는 것이 본선에 좋지 않을 뿐더러 당을 빠른 시간 내에 결속해서 큰 표차로 이기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자체 여론조사를 근거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단수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문근·김광표 후보는 이 결정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정우택 공관위원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간의 거대한 음모라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급기야 엄태영 국회의원이 개입해 경선이 받아들여 졌다"고 덧붙였다.

류 군수는 "이로 인해 지역이 수렁에 빠지고 있고, 엄 의원이 김문근 후보의 친구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 진의를 인정하겠지만 그 이전부터 알게 모르게 전해오던 말들이 하나 둘씩 현실화 되면서 저를 지지하던 많은 군민들의 항의와 반대 기자회견 등이 이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군수로 출마했을 떄 양분화된 단양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지금까지 8년 동안 가슴 한켠 복받침에도 이를 쓸어 내리며 갈등 없는 지역을 만들어 왔고, 실제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지역의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류 군수는 "훗날 단양을 분열시켰다는 낙인이 찍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을 갈등에서 구하고, 국회의원과 당을 살리고, 지역을 발전시케겠다고 출마한 후보들 모두가 명분을 갖고 6·1 지방선거에 임할 수 있는 방법은 현 상황에서 제가 희생해서 경선에 참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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