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의장 단수추천 뒤집고 전략공천…“김학민 위원장 밀어주기”

더불어민주당 정만철 홍성군수 예비후보가 2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김학민 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을 예산군수 전략공천한 것을 비판했다. 김중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만철 홍성군수 예비후보가 2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김학민 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을 예산군수 전략공천한 것을 비판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만철 홍성군수 예비후보가 최근 당의 예산군수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나섰다.

애초 민주당 충남도당이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이하 의장)을 예산군수 후보로 단수추천한 것을 뒤집고, 김학민 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하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2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최근 발표한 예산군수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중앙당에서 김 위원장을 예산군수 후보로 전략 공천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민주당 충남도당이 김 의장을 예산군수 후보로 단수공천 추천했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처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작심 발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예산은 ‘충남의 TK’라 불릴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며 “돌밭이나 다름없는 예산을 일군 김영우 의장을 두고 김학민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은 ‘정치적 살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당헌과 당규에 따라 예산군수 후보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김 의장에게도 경선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충남에서 또 다른 내홍을 겪는 천안시장 당내 경선에 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천안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경선 방식을 국민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투표 50%에서 100% 국민 여론조사로 변경하고 후보도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역 기반과 당원 지지세가 약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김 위원장을 예산군수 후보로 전략공천한 당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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