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종섭·박보균 등 잇따라
청문회 성적표 지선 영향 미칠 듯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국회 직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4.24 [국회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국회 직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4.24 [국회사진기자단]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가 이번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후보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25~26일 진행된다.

총리 인사청문회의 ‘성적표’는 청문정국의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고,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수가 바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무역협회장과 ‘김앤장’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받은 고액 자문료가 이번 청문회의 최대 쟁점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 첫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28일 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자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29일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내달 2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원회룡 국토장관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잇따라 실시될 예정이다. 내달 4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민주당은 △시대 상황에 맞는 정책 역량 검증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윤리 검증 △적소적재 활용 등을 인사 청문회 3대 검증 원칙으로 정하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최우선 낙마 대상자로 윤 당선인의 검찰 최측근 인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 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명 초반부터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아빠 찬스 논란, 아들의 병역 특례 의혹 등으로 낙마 대상 1순위다. 한 후보자는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이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야반도주’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회를 비판해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딸이 장학금 수여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되고 있어 민주당의 ‘주요 검증’ 대상이다.

나머지 10개 부처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은 여·야간 이견으로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야는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첫째 주 사이에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나머지 10개 부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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