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의회 이승구 의장이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승구 의장은 21일 오전 군의회에서 지방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장의 기자회견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 출마 등의 오해를 없애고 16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이승구 의장은 신문을 통해 얻은 정보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론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승구 의장은 “그동안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느라 노력해왔고 나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경험이 많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의정활동은 버거웠으나 신문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정주영 회장의 회고록에서 ‘신문을 10년 보았더니 세상이 보이더라는 글’에 공감해 지금까지 수만건의 자료를 모아 왔다”며 “신문에서 얻은 지식은 때론 광산업자가 금맥을 발견했을 때 느끼는 희열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지자체 경험을 통해 역량 있는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지역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정치사가 바뀔 수 있다”며 “후배 정치인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승구 의장은 2006년 기초의원에 당선돼 제5대 군의회에서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4선 군의원이다.

제8대 예산군의회에서는 전·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발전은 물론 정치발전에 기여해왔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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