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당직 기관 등 제외
현재 1명 영동병원 응급실서 근무
복무기관 만료 인력충원 쉽지않아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보건복지부의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미 배치 정책으로 인해 영동군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배치할 공보의(의과)가 부족해지자 응급의료기관과 당직 의료기관에 공보의 배치를 제외했다.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따라 지역 내 유일하게 야간 진료가 가능한 영동병원에 이달부터 공보의 미 배치에 따른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영동병원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 1명이 복무 기간이 만료되면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동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이 농촌지역 근무를 기피하는 이유로 인해 인력 충원이 힘든 사정과 함께 의료여건이 열악한 군 단위 지역이 더욱더 힘든 실정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공보의 미 배치로 인한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처지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도내 응급·당직의료기관은 영동병원을 포함해 옥천성모병원, 보은한양병원, 진천성모병원, 괴산성모병원, 금왕태성병원, 단양군노인전문병원 등 7곳이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