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금강유역본부 금강수도지원센터장

2019년 5월 인천 적수사고 이후로 먹는 물의 수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졌고,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2019년 11월부터 K-water에서는 수도분야 위기대응 및 기술지원 전문 지원 조직인 유역별 수도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유역수도지원센터는 지방상수도 재난, 사고 등 식용수분야의 위기상황에 대한 예방 및 최소화, 복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유역 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중·소규모 지방상수도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 전반의 상수도 선진화를 달성하는 등 유역 기반의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도 금강수도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지난 2년간 유역 내에 731건의 위기대응 및 기술지원을 시행하였고, 2021년 6월에는 충청북도 및 도 내 11개 시·군,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충청북도 통합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여, 수도분야 실무자 위기대응 역량강화 지원활동, 사고대응 지원활동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충청북도 11개 시·군의 수도시설현황, 예비자재, 긴급복구장비와 K-water의 가용자원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충청북도 통합 위기관리 업무편람’을 발간하여 실무자들이 수도사고 발생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관로 파손사고와 정수장 수질관리 사고사례 및 대응방법 교육, 위기관리 업무편람 활용 방법 등 사례와 실습 위주로 실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여 실무자들의 위기관리 역량이 한층 함양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급수중단이 우려되는 대규모 위기상황을 가정하여 유관기관 간 협력·지원체계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수도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하였다.

올해부터는 금강수도지원센터가 관할하고 있는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충청남도 및 도 내 시·군 등 23개 지방자치단체 수도시설 종사자의 위기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위기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무여건 상 교육참여가 어려웠던 소규모 교대근무 사업장 등의 기술 수준 및 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점검과 진단 등 선제적 관리를 통해 사고 자체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시에는 적기 수습하여 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 철저하게 교육과 훈련을 시행하고, 인접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사고 수습단계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협력체계를 고도화 해야한다. 금강수도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물관리 수도사업자 간 교류 등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문 기관으로써 쌓아온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충청지역 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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