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제정책 ·학술용역 ·자문위등 추진

대전시가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환황해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정책 수립을 추진한다.

시는 동북아 시대를 맞아 환황해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기술 교류를 비롯 무역·투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환황해권 경제정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환황해권 도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배재대를 주 용역기관으로 충남대와 한밭대가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참여하는 '동북아 경제, 기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 학술연구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학술용역은 ▲충남대가 중국 동북 3성(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한밭대 일본 규슈지역 ▲배재대 러시아 시베리아지역과 노보시비르스크 등 주요 도시를 분담, 도시별 특성을 분석해 지역별 시장 공략의 기본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28일 '환황해 경제협력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산·학·연·관 정보교류 및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문위원회는 통상관련기관과 시의원, 동북아 관련 대학 교수, 지역 벤처기업 등 13명으로 구성되며 대전지역 업체와 동북아지역 업체 및 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11월 한·중·일 주요도시의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환황해권 경제협력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인재·기술교류, 투자유치 등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번 개최를 발판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대전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해외시장 개척단이나 해외 전시회 참여 등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세계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환황해권 도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사업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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