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구유입 통한 어촌 활성화 사업
6년간 가입한 신규 어촌계원 548명 달해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몰린 도내 어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촌계 진입 장벽 완화 사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어촌계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소멸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충남지역 역시 최근 10년 사이 어가 인구가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어촌계 진입 장벽 완화 사업을 시작, 인구 유입을 통한 어촌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년간 단순 귀어·귀촌을 넘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어촌계원이 548명에 달한다.

도는 구체적으로 어촌계 가입비 완화, 가입을 위한 최소 거주기간 완화 등 진입의 문턱을 낮춘 어촌계에 자원조성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도내 어촌계에서도 어촌계 가입 유도 홍보 활동, 귀어자 멘토 활동 등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신규 어촌계원 증가 및 어촌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진입 장벽 완화 우수어촌계로 선정된 보령 사호어촌계는 가입비를 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낮추고 거주기간 제한을 5년에서 1년으로 완화했다.

또 태안 만리포어촌계는 가입비를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완화하고 거주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도는 우수어촌계에 각각 1억원(사호어촌계·최우수상), 8000만원(만리포어촌계·우수상), 6000만원(장려상)의 자원조성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진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부터는 기존 도내 172개 연안 어촌계에 한정했던 사업 대상을 57개 내수면 어업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청년 어촌 정착 지원, 어촌 정주 여건 개선 등 새로운 인력의 어촌계 진입 및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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