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각을 천명(天命)으로 받들어 증평 100년 미래 제대로 만들것”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재영(58) 전 증평부군수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옛 증평읍사무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재영(58) 전 증평부군수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옛 증평읍사무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재영(58) 전 증평부군수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군수는 23일 옛 증평읍사무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급 공무원의 신화, 저 이재영은 오직 증평의 발전과 군민 행복 실현만을 위해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평생 쌓아온 경영마인드를 바친다는 각오로 출마한다”며 “주민 생각을 천명으로 받들어 증평 100년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는 1984년 이 전 부군수가 공직을 처음 시작한 곳으로 ‘오직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초심을 지킨다’는 의미 있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했다.

그는 “이곳 옛 증평읍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공직이란 무엇인가를 배웠다”며 “2017년 부군수를 역임하면서 수해를 극복했고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의견을 듣고 현안을 해결하면서 함께 기뻐했고 서로 위로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주민의 의견은 크고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고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것을 해결해 생활에 불편이 없고 소외됨이 없는 증평을 만드는 것”이라며 “행정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모든 시책은 오직 주민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평생의 행정 철학이자 행정의 기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기본에서 출발하고자 한다”며 “누구보다 군의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제대로 준비된 군수 후보다”고 피력했다.

이 전 부군수는 ⟁마을별 특색과 고유한 정서를 기반으로 한 균형발전 추진 ⟁차세대 직업교육프로그램 확충 ⟁마을별 저발전 개선 사업 추진 ⟁증평 브랜드와 문화콘텐츠 창조, 증평 정체성 재정립 ⟁마을 공동체 체육 시설 정비·확충 ⟁농업을 유통 포함한 6차 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주대와 충북대 세종국가정책대학원(석사)을 졸업한 이 전 부군수는 1983년 공무원 최초로 사리면에서 지방행정서기보 시보로 임용돼 증평읍사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91년 충북도로 전입 후 2급 이사관인 재난안전실장까지 올라 9급 공무원의 신화를 써 화제가 됐다.

지난해 9월 정년을 3년여 앞두고 명예퇴직한 그는 2015년 2년간 이시종 충북지사의 최장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으로 같은 당에서는 김규환(65) 범군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증평교육지원청·송산지구초등학교 신설)가 22일 등록을 마친 가운데 장천배(62) 군의원, 연종석(50) 도의원, 윤석(59) 재경증평군민회 사무국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엄대섭(60)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윤해명(56) 전 군의원이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와 함께 송기윤(69) 재경증평군민회장, 최재옥(68) 전 도의원, 우종한(55) 군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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