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고용망 구축으로 코로나19 극복
연말까지 600억 투입 8580개 일자리 공급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지역 일자리 정책을 고도화시키며 고용안정망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완전한 일자리 회복과 고용 창출을 통해 주민 일상을 보호하고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군은 양질의 신규 일자리 공급을 통한 지역 발전을 천명하며 지난해 통합일자리지원단을 신설, 일자리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진천형 일자리 정책의 로드맵을 설정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일자리 공급 목표였던 5935명 대비 115.1%인 6832명을 초과 기록하는 등 충북에서 4년 연속 고용률(70.2%) 1위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지역 어르신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인일자리도 2416개를 공급하며 지난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군은 기세를 몰아 일자리 종합 정책을 강화하고 부서 간 개별 추진되는 일자리 관련 정책사업의 연계도 강화해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올해 말까지 8580여 개의 일자리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약 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 목표 인원으로는 △노인, 장애인, 청년, 여성, 신중년 등 직접 일자리 창출 3320명 △농촌 일손 지원, 취업박람회 등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3635명 △취업지원센터 운영 등 민간 취업연계 지원 1625명이며 고용유지 기업 지원과 고용환경 선진화 등을 위해 82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목표 인원 달성을 위해 군은 5대 전략과 전략별 추진과제를 마련한다.

먼저 일자리 정책 컨트롤타워를 강화한다. 일자리통합플랫폼을 신설하고 투자유치-취업자 증대-정착유도 지원-정주 여건 개선-소비활동 증가로 이어지는 고용 창출 선순환 구조 정착 전략을 단계별로 마련해 추진한다.

두 번째로 수요중심의 밀착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농촌 일자리 연계, 구인·구직 기회 수시 제공을 통해 원활한 일자리 매칭 환경을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일자리 정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노인, 청년, 여성, 장애인, 외국인 등 대상별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네 번째로는 우량기업 유치, 대규모 산단 조성, 기반 시설 유지보수 강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확충하고 지역특화형 전세 임대,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지원사업 확대 등 전입 근로자의 정주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AIST 인공지능 교육센터, 창의미래교육센터 운영 등 미래 노동시장을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충북혁신도시 내 여성, 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취업, 자격증 취득을 도울 방침이다.

군은 고도화시킨 진천형 일자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는 한편 이행 과정 상의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해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거쳐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영자 통합일자리지원단 소장은 "맞춤형 지원으로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신속하게 제공해 전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군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완성형 일자리 정책 마련을 위해 꼼꼼히 살피며 일자리 공급 과정을 분석해 나가겠다"고 했다.

진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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