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 ⑤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은 이렇게 진행된다
모덕사·면암고택 주변 중심
면암기념관·교육체험관 조성
9월 착공·2024년 준공 목표
이용자 분석 맞춤 운영 계획
첫번째 관람 동선 ‘사당 참배’
역사교육·의병체험 등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은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역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의정신을 계승하는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과 전시, 교육, 체험, 관광, 숙박, 등을 어우르는 청양군의 야심찬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

① 선비충의 문화관을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역으로 특성화

② 면암 최익현 선생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

③ 모덕사와 면암고택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

④ 발굴된 유물들과 문화재적 가치

▶⑤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은 이렇게 진행된다

최익현 초상화.
최익현 초상화.

청양군의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은 모덕사 및 면암고택 주변을 중심으로 면암기념관, 교육체험관, 숙박체험관 등의 도입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청양군은 2020년 5월 콘텐츠 개발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 11월부터 건축기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2021년 5월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21년 12월에는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사 착수는 2022년 9월예정이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중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의정신 계승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는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은 최익현 선생의 충의정신과 문화재 정체성 고양에 사업 예산의 70%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가 있는 주변과 조화를 맞춰 모덕사 문화재의 경관을 보존하고, 타지자체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청양군은 모덕사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을 조사했고 이에 1년에 2회 유족과 모덕회에서 진행하는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제 행사, 청양군 학생들에게 충의를 주제로 문화교육 및 체험, 청양군 공무원들의 충남공무원 연수원 교육 중 1일 체험코스 및 신규 공무원 교육, 지역학회 및 관련 연구원들의 연구서적 열람 등 ‘선비충의 문화관’의 주요 이용 대상과 이에 맞춘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이 사업에서 깊게 고민한 부분은 관람동선이다.

현재는 건물의 배치에 따라 흘러가게 되지만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이 공간의 주체인 사당에 대한 참배를 동선의 첫번째에 두었다. 다음으론 고택, 기념관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물 등을 배치하여 체계에 맞는 동선을 계획하였으며, 조경과 산책로 등 주변 계획을 세웠다.

선비충의 문화관에서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물과 업적 전시 이외에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최익현 선생의 애국정신과, 생애 및 흔적으로 보는 역사교육, 최익현 선생의 충의정신과 유교문화 강의가 만들어지고, 충남도립대 학생들에게는 교양과목으로 선비 기본정신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례, 한지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장이 만들어지고, 모덕사에 보관된 서찰 및 고문서류 탁본 체험과 의병체험, 의병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선비충의 문화관 외부는 모덕사와 면암고택 산책로를 둘러볼 수 있는 모덕사 문화재탐방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둘레길 걷기, 당시 면암의 마음으로 도끼상소(지부소) 올리기 체험과, 의병이 되기 위한 택견, 활쏘기, 무예체험 등 관광과 흥미로운 체험도 겸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면암기념관에서는 최익현선생의 유물과 업적들을 둘러보고, 유배체험과 최익현 선생 일대기영상물 시청도 할 수 있다.

청양군은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에서 문화재 경관 보호구역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선비충의 문화관을 만들고 모덕사보다도 낮은 높이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숙박시설은 문화재 영역과 차폐된 위치에 만들어지고, 선비충의 문화관의 전면부 신축 건물들은 기존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식목구조로 만들어진다.

청양군은 이러한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을 2024년에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청양군의 대표적 문화유산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끝>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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