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1950년에 충남도 토건협회로 출범
건설사업 부흥·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지역 건설공사 수주율 개선이 과제
경제위기 극복 최적안은 ‘건설 투자’
신규 건설물량 창출·규제개선 등 노력
충남·세종 건설단체연합회 결성 연대
지역 건설업체 권익 보호 등에 온힘
나눔 앞장…매칭기프트 방식 기금 조성
지난해까지 총 2억 2000만원 기탁
정원웅 회장 "기회의 해 되도록 노력"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이하 충남·세종시회)는 1950년 ‘충남도 토건협회’로 출범한 이후 지난 70여년간 지역 건설사를 대변하면서 각종 인프라 건설과 개발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역 건설산업의 부흥을 이끌었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충남·세종지역 내 건설 공사에 대한 지역 수주율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세종시회는 현재 920여 일반건설업체(충남 848개사, 세종 74개사)를 대변하면서 정부, 지자체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사를 대상으로 정책업무, 정부위탁업무, 회원지원업무 등 각종 건설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건설사의 권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역 건설산업 체계와 공공계약제도 개선, SOC투자 등 정책업무는 물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공능력평가 등 정부위탁업무를 수행 중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위기 속에 희망을 만드는 한 해’ 가 되도록 협회의 역량 집중

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은 건설산업과 경제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와 세계적 경기침체 장기화 등 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건설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대적 변화로 산업구조가 바뀌고는 있지만, 여전히 건설산업이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재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법으로 부스터샷을 꼽는다면,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 빠른 부스터샷은 건설투자라는 뜻이다.

지난해 건설산업이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건설현장 직접비가 증가하는 등 전체 사업의 생산성이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공공분야 발주물량 감소라는 악재와 맞물려 지역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차원에서도 어려운 건설업계를 위해 소액 수의계약 대상금액 상향, 계약보증금 인하, 대금지급기한 단축 등 다양한 법적 제도적 개선 지원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와 닿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키 위해 정부가 건설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설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 향상 위한 사업 추진

2022년 임인년에도 건설업계를 둘러싼 환경들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충남·세종시회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신규 건설 물량 창출, 적정 공사비 확보를 통한 공공공사 정상화, 건설산업 규제개선,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 등이다, 충남·세종시회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 나은 건설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역 건설업체의 오랜 숙원 사업인 건설회관 건립을 위해 올해 설계용역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역 건설단체간 연대로 지역 건설업계 권익 보호와 지역 발전 견인

충남·세종시회는 지역 건설업체의 권익과 각 업역 간의 상생협력·발전을 추구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충남·세종 건설단체연합회’를 결성하고, 올해 12년째 지역 건설단체 간 만남과 협의를 통해 다함께 공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건설업계가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 ‘가로림만 해상 교량 건설’, ‘충남 민항 유치 추진’을 위해 한 목소리로 단합된 힘을 결집할 수 있었던 것도 ‘충남·세종 건설단체연합회’가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끌 유일한 해법은 지역 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대폭 높이는 방법 뿐이기에, 올해 지역 건설업계 수주율 확대를 위해 건설단체간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권익 보호와 함께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체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일부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쟁력이 낮다고 폄하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 부도덕한 건설업체의 품질과 시공능력 저하, 낮은 기술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다. 충남·세종시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 스스로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자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 차원에서 건설사 스스로 자립도를 키워 대내외 건설 환경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 나갈수 있도록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윤리·투명경영 강화를 통해 건설산업의 신뢰회복,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지역 건설사의 사회적 책임

충남·세종시회는 건설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경영으로 건설산업을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2013년 천안지역협의회를 시작으로 매년 5개 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매칭기프트(matching gift) 방식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2억 20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건설인들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역 사회 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협회 차원의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필요한 사자성어로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의 고진감래(苦盡甘來)를 꼽았다.

그는 "고생 뒤에는 반드시 즐거운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해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회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협회가 회원사와 함께 달리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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