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항공사 유치 본격 나서
예타 통과 온힘… 양 지사 현장점검

서산민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서산민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충남의 첫 하늘길을 열 항공사 유치에 나선다.

항공사 유치와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충남 서산공항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서산공항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예타를 받고 있으며, 여객 수요와 사업비, 편익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5월 중간회의와 7월 최종회의를 거쳐 9월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먼저 항공 관련 관계 기관과 대학 등의 인사로 전문가 그룹 TF를 구성하고 추가 항공 수요 산출과 경제성 논리 개발 등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이다.

또 여객 수요와 사업비 분석 등 경제·정책성 평가에 대비해 향후 6개월 간 대응 용역을 추진한다.

특히 항공사 유치를 위해 국내 지방공항 항공사 유치 사례, 항공사 지원 조례 등을 분석해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미 취항 의향을 표명한 2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대상으로 서산공항 사업 계획 설명 등을 추진 중이다.

정책성 평가 시 지역 여론이 평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범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양승조 지사는 18일 서산공항 예정지와 해미국제성지 등을 방문, 현장 점검을 갖고 예타 대응책을 모색했다. 양 지사는 이날 박기완 공군 제20전투비행단장을 면담하고 서산공항 예정지 시찰, 해미국제성지 및 기념관 등을 현장점검했다. 그는 "서산공항은 환황해경제권 중추 관문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220만 도민의 염원"이라며 국방부·공군 등의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충남의 첫 민간공항이 될 서산공항은 서산 고북·해미면 일원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에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해 민간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총사업비 509억 원이면 가능하다.

도는 서산공항이 예타를 통과하면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3년 기본·실시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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