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먼지 날리고 비오면 질퍽
활옥동굴 찾는 관광객 불편 커져
관계자 "市와 협의 통해 해결 노력"

▲ 충주시 활옥동굴이 주차장을 제대로 조성하지 않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주고 있어 깨끗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다. 사진=조재광 기자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 활옥동굴이 주차장을 제대로 조성하지 않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주고 있어 깨끗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등에 따르면 활옥동굴 앞 주차장은 제대로 된 주차장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맑은 날엔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질퍽한 땅으로 인해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활옥동굴은 평일 이용객이 400~500명, 주말엔 1500명, 성수기엔 5000~6000명에 육박하며,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지난해 34만3000여 명의 관광객이 활옥동굴을 찾았고, 올해 목표를 50만 명, 2025년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고 있다.

활옥동굴은 이렇듯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주차 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충주대표 관광지인 ‘활옥동굴’에 제대로 된 주차장 조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관광객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활옥동굴을 찾은 인천에 사는 이모씨는 "여행을 위해 세차도 하고 왔는데 뽀얗게 앉은 먼지를 보니 기분이 많이 상했다"면서 "관광객을 맞으려면 기본적인 준비부터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 활석 광산으로, 국내 산업화 시기, 8천여 명의 인부가 일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활석의 공세와 낮은 채산성으로 폐광이 돼 오랜 기간 방치됐다가 이후 활석을 분쇄하던 공장은 리모델링과 시설을 확충하면서 ‘활옥동굴 카페’로 변신해 최근 SNS상에서도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대로 된 주차장 부지 조성이 어렵다고 입장을 보이고 있는 활옥동굴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가 예전 하천과 구 도로로 돼 있어서 주차장을 조성하기 어렵다"면서 "시와 협의해서 빠른 시간 내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주호 주변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활옥동굴 주차장 조성은 더 시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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