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원자력硏과 협약

▲ 양승조 충남지사가 24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과 ‘해양 방사능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포함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키로 한데 따른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가동한다.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24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과 ‘해양 방사능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어업지도선인 ‘충남해양호’에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바닷물 방사능 실시간 측정기를 지난 10월 설치했다.

이 측정기는 선박 기관실 내 냉각수 공급 라인에 연결, 충남해양호가 운항할 때마다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의 방사능을 1분단위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도와 원자력연구원은 방사능 측정기에 대한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시험가동까지 마쳤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측정기를 운용하며, 방사능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도에 통보한다.

도와 원자력연구원은 또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방사능 측정 상황과 농도를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향후 5년 동안 충남해양호 방사능 측정기기를 가동하는 한편, 필요 시 추가 설치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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