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정원, 고산구곡'
산수풍경 재해석 ‘미디어 특별전’ … 내년 3월 27일 까지
'산성을 지켜라! 꼬마장수'
산성과 친해지는 '어린이 체험전'… 내년 6월 26일까지
'짓다 그리고 담다'
대전 문화유산 되짚은 ‘근대건축전’… 내년 3월 27일까지
'그릇으로 예를 행하다'
고장 출토 명기 모습 ‘명기특별전’… 내년 3월 27일까지

▲ 산수정원, 고산구곡
▲ 산성을 지켜라! 꼬마장수!
▲ 짓다 그리고 담다
▲ 그릇으로 예를 행하다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이 4대 특별전을 동시 개막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23일 △미디어 특별전 △어린이체험전 △근대건축전 △명기(明器) 특별전을 동시에 개막했다.

이번 4대 특별전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역을 위해 별도의 개별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먼저 미디어 특별전은 ‘산수정원, 고산구곡(高山九曲)’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은거지였던 황해도 고산 석담(石潭)을 그린 ‘고산구곡도(高山九曲圖)’를 주제로 아름다운 산수풍경을 재해석한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고산구곡도는 이이가 지은 한글 시조 ‘고산구곡가’를 제자들이 한문으로 번역하고 그림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작품은 대전 동춘당가에서 기탁한 것으로 기호학파의 학맥을 시각화한 그림으로 그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A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어린이 체험전은 ‘산성을 지켜라! 꼬마장수!’라는 주제로 산성의 개념과 기원, 산성 쌓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전 방문객들은 활쏘기, 산성 오르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문산성, 계족산성 등 대전의 여러 산성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 체험전은 대전시립박물관 B동 1층에서 내년 6월 26일까지 열린다.

‘짓다 그리고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근대건축전은 근대 건축을 통해 대전의 근대 문화유산을 돌아본다.

특히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에서부터 산업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까지 오랜 시간 동안 대전의 역사와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건축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근대건축전은 옛 충남도청사인 근현대사전시관에서 내년 3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명기(明器) 특별전은 ‘그릇으로 예를 행하다’라는 주제로 우리 고장에서 출토된 명기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예학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태어나 거치는 관혼상제의 마지막 관문인 죽음과 관련된 상례에 여러 가지 규정이 정해졌다.

무덤 속에 작은 도자기 그릇을 만들어 넣는 것도 이러한 의례를 따른 것이다.

전시는 대전선사박물관 2층에서 내년 3월 27까지 열린다.

대전명기 특별전과 함께 선사박물관 1층에서는 시민참여 기획전 ‘일다경一茶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김영진 작가의 현대 도예 작품 전시도 관람 가능하다.

4대 특별전을 기획한 대전시립박물관은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하게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제 대전시립박물관 관장은 "그동안 다양한 준비로 모처럼 시민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는데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대규모 관람이 어렵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거리두기를 이행하면서 안전하게 특별전을 진행할 계획이니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 여러분께서 자그마한 휴식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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