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71억 투입 2025년 완공

▲ 서해선 복선전철 ‘장래역(삽교)’ 신설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내포신도시와 국가대동맥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을 잇는 관문이 될 예산 ‘삽교역’ 신설이 결정됐다.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삽교역을 ‘장래역’으로 고시했으나 △인근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2020년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서해 KTX’ 반영(2021년 7월) 등 여객 수요 증가 요인이 꾸준히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삽교역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신설 역사 사업비에 대한 지방예산 투자 계획을 제출해 기재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 승인으로 삽교역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71억원으로 도와 예산군이 반반씩 부담해 역을 신설하게되며 서해선 개통(2023년) 이후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KTX 열차 정차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삽교역 설치가 마무리되면, 서해선이 놓이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이를 통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양 지사는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긴밀히 협조해 삽교역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산과 홍성, 내포신도시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후속 조치 발굴·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삽교역이 설치되는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연장 90.01㎞ 규모로, 4조 9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 개통한다.

현재는 궤도와 전기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으로, 11월 말 기준 공정률은 81%에 달하고 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