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곳곳 저소득층에 연탄 봉사 행렬
충남도의회, 세 가구에 총 1200장 전달
충남세종농협·나눔축산운동본부도 동참
목원대학교회, 삼성동서 3000장 배달

▲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 등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은 13일 대한적십자와 함께 사랑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저소득층 3가구에 연탄 1200장을 배달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 길정섭 본부장(오른쪽 두번째)과 정만교 부여축협조합장(왼쪽 두번째)이 박정현 부여군수(가운데)에게 소외계층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세종농협 제공
▲ 목원대학교회는 지난 11일 대전 동구 삼성동 일대에서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목원대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청권 곳곳에서 이웃사랑의 온기가 연탄봉사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로 후원과 봉사활동이 줄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의회와 충남세종농협, 목원대학교회가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충남도의회는 13일 도내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도의회는 이날 대한적십자사봉사회와 함께 도내 취약계층 세 가구에 연탄 총 1200장을 전달했다.

김명선 의장은 "추운 겨울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충남세종농협은 나눔축산운동본부 충남도지부와 공동으로 부여군청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따듯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길정섭 충남세종농협본부장, 이승훈 농협부여군지부장, 정만교 부여축협조합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여군 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연탄 1만 2000장을 기부했다.

길정섭 본부장은"연말을 맞아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연탄 나눔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농업인, 지역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목원대학교회도 연탄봉사를 실시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줬다.

목원대학교회 성도 65명은 지난 11일 대전 동구 삼성동 일대에서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 10곳에 연탄 3000장을 배달했다. 목원대학교회의 선행은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홍관 목원대학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올해 봉사를 잠시 중단할지 고민했지만 추위로 고생하고 있을 쪽방촌 주민 생각에 봉사를 진행했다"며 "우리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기쁨의 구슬땀을 흘린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권영·나운규·윤지수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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