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등 주요 현안 사업들
예타 선정·통과 등 관문 남겨둬
추가 공공기관 이전 등도 과제
지역 정치권 초당적 협력 발휘
대선 공약에 핵심 현안 반영 必

서산민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서산민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핵심 현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충남서산공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해미성지 세계명소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은 기재부의 예타 선정·통과라는 관문을 남겨두고 있고, KTX서해선 직결 등 SOC 사업은 정부 계획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사업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혁신도시와 관련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공공기관을 얼마나 유치하느냐는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는 물론 앞으로 충남 발전 가능성을 판가름할 핵심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충남도를 중심으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 예정된 대통령선거는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유력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지역 핵심 현안을 반영해 차기 정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으로 중앙 정치권과 정부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게 지역의 중론이다.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 정치력의 필요성은 도의 2022년도 정부예산 확보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충남 주요 현안 중 상당수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확보됐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비롯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서천브라운필드 야생동물 보호치유시설, 국방 교육·연구 클러스터 조성, 태안~서산 고속도로 건설 등 총 36개 충남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안 편성 없이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지역 발전에 있어 정치권의 지원은 절대적"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정당을 떠나 힘을 모으고, 중앙 정치권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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