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中企 제품 제값 받기 못 박겠다"… ‘중소·벤처기업 공약’ 발표
윤석열, 충북·충남도민회·호남향우회 행사 참석… 충청·호남 표심 공략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8일 ‘중소·벤처기업 7대 공약’을 발표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충청향우회와 호남향우회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중소기업 제품 제값 받기’를 못 박아 두겠다"며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중소기업간 힘의 균형 회복 △기업인이 존경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과감한 벤처투자로 창업혁신 국가 건설 △벤처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재도전 가능 국가 건설 등을 밝혔다.
이 후보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하게 실시해서 공급원가 변동의 부담을 하도급에 떠넘기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기술 탈취는 경제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기술 탈취로 인한 피해구제 소송기간을 단축하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27년까지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을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과 정부가 함께 투자하는 창업연대기금도 1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만 제도를 지역별로 확대해 벤처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유니콘 기업 100개 시대를 열고 ‘글로벌 Top3’ 벤처 대한민국으로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반면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공군회관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가 공동주최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해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제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이 고향임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제 통합 선대위도 구성했고, 앞으로 선거운동과 향후의 정부를 맡아서 운영할 때도 더 큰 통합의 정치를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주최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 있었는데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 이란 말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기존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하고 첨단 신성장 사업도 자리 잡도록 해서 광주전남 지역이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국가가 재정을 투자해 병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전남대 의대가 그 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의료계와 잘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