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통안전캠페인] 3. 충남 교통안전의 날 선포… 매월 첫째주 월요일
道, 기관·민간단체 등과 협력 캠페인
교통 안전 저해 요소 단속 확대 추진
충남교통사망사고 안전불이행 많아
유관기관들과 중장기적 안전망 구축
실무협의체 구성해 현안·개선책 논의
교육청·경찰청과 아이들 안전 힘써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제로화 목표
사회단체 협력 안전의식 제고 주력

▲ 충남도는 6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 교통안전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정책의 적극적 추진을 다짐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2018년 7월 민선7기 출범 이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도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성을 반영해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생활 속 선진교통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또 정부가 지난 4월 도입한 ‘안전속도 5030’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교통시설 개선과 정책을 신속히 정비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무인단속장비 설치·운영 역시 인구와 자동차등록대수 대비 전국에서 신속하게 대처했다.

특히 충남형 교통안전 정책의 핵심인 ‘교통안전의 날’ 지정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도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의 이 같은 노력은 서서히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 대비 면적이 넓고 노령층이 많은 ‘도단위’ 광역자치단체의 특성상 여러 교통안전 지수에서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는 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등에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354명에서 2019년 308명, 지난해 261명으로 2년 새 26% 감소했다. 전국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추세에서도 사망자가 늘었던 2017년(351명)~2018년(354명)과 비교하면 민선 7기 들어 도가 추진한 교통 정책의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충남지역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11.8명으로 줄면서 전국 시·도 순위에서 2단계 올라섰다.

◆충남도 교통안전의 날 선포 … 매월 첫째주 월요일

도는 6일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충남 교통안전의 날’로 선포했다. 교통안전의 날 지정은 ‘교통사고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을 실현키 위한 도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도는 이날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충남모범운전자연합회 등 교통 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서관에서 ‘교통안전의 날’ 선포식을 열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도는 교통안전의 날을 도민과 교통유관 기관·단체가 함께 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해 ‘사람 중심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충남’이라는 비전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날 선포식에서 교통안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하고 도민 및 기관별 실천 다짐 낭독하면서 중장기 교통안전 비전을 실천을 약속했다.

도는 그동안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교통안전실무협의회 구성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를 14%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교통 사망사고의 80% 정도는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등 교통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참여로 교통안전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교통안전의 날 지정을 추진해 왔다.

도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인 교통안전의 날마다 도내 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과 과속 등 교통안전 저해 요소를 줄이고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단속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필영 부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매년 21만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매일 9명씩 소중한 우리 가족, 동류, 이웃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통안전의 날 선포를 통해 도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유도하고, 사회단체와 협력해 생활 속 선진교통안전문화를 정착시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6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 교통안전의 날 선포식에서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지속적 정책 추진

충남도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도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도민들의 교통안전문화 의식을 개선키 위해 주력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대대적인 범도민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통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0건 중 8건은 과속 등 안전불이행으로 발생하고 있다.

도는 우선 2018년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라는 목표를 실현키 위해 도내 교통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생활 속 선진교통안전문화 확산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도민들이 의식을 개선키 위해서다.

또 2019년 4월에는 충남경찰청, 충남교육청, 대전국토관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충남교통연수원, 충남연구원 등 8개 관련 기관과 ‘충남도 교통안전실무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같은해 6월에는 도경찰청 등 도내 6개 교통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기적인 교통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15개 시·군과 교통안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열고 현안 점검과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2019년 11월 도교육청과 도경찰청 등과 3자간 협약으로 ‘아이가 안전한 충남’을 선언하고 내년까지 전체 어린이보호구역(703개소)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어린이 교통사고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는 도내 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도민 교통안전 의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청년회의소(JCI) 충남세종지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0월 국제로타리, 12월에는 도내 20개 사회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통안전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해 생활 속 선진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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