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식 서천부군수 등 10여명, 명퇴 신청 등 출마 움직임
"공무원 출신 선전 하고 있지만 공천부터 당선까지 경쟁 치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충청권 공무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충청권에서는 대략 10여명 정도의 공무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명퇴를 신청하는 등 공무원들의 출마 열풍은 거세지고 있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아직까지 진로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은 채 명퇴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충남지역을 보면 이교식 서천부군수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후보로 보령시장 출마를 위해 명퇴신청을 했다.

유흥수 전 부여군수도 고향인 청양군수에 출마예정이며, 이용록 전 홍성 부군수도 홍성군수 출마를 준비중으로 모두 국민의힘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강익재 전 아산시부시장은 지난달 1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충남의 경우 자치단체장 가운데 오세현 아산시장과 노박래 서천군수, 김돈곤 청양군수는 충남도 간부공무원, 가세로 태안군수는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충북을 보면 이범석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이 지난 8월 명퇴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 후 청주시장 출마를 준비중이다.

음성군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은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올 연말 명퇴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전 보은읍장은 보은군수 출마를 위해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는 괴산군수 출마를 위해 각각 지난 5월과 6월 명퇴했다.

이재영 충북도 전 재난안전실장은 증평군수 출마를 위해, 정경화 전 충북도 전 농정국장은 영동군수 출마를 위해 각각 명퇴했다.

또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와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 구자평 전 금왕읍장은 괴산군수, 단양군수, 영동군수, 음성군수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류한우 단양군수는 충북도청 간부공무원으로,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청 국장으로 퇴임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때마다 공무원 출신들이 대거 출마하고 있지만 당내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며 "공무원들 출신들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선거구 마다 10명 안팎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어 공천부터 당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투표 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투표 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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