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꽃지해안공원 준공식 개최
인공호·인피니티 스튜디오 등 조성
할미할아비 바위 조망… 환상적 경치
그늘정원·어린이분수도 준비 마쳐
"관광객에 특별한 추억 선사할 것"

▲ 낙조 명소인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안공원’ 조성 사업이 29일 마무리됐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낙조 명소인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안공원’ 조성 사업이 29일 마무리됐다.

꽃지해수욕장은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그동안 꽃지해수욕장은 불법노점상과 해안침식 등으로 인해 환상적인 경치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군은 해안을 재생하고 해안침식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태안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 바다와 육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원을 기획하고 4월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군은 총 사업비 17억 2000만원(도비 5억)을 투입해 공원 내 인공호를 만들고 할미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인피니티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새로이 조성된 4730㎡면적의 꽃지해안공원은 모래 해변과 잘 어울리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됐으며 멀리서 바라봤을 때 거대한 뱃머리처럼 보이도록 조성됐다.

조경수 아래 그늘에서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그늘정원’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분수’, 체험형 놀이 공간인 ‘모래정원’도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이밖에도 각종 이벤트 시 계단식 극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할미할아비 바위 및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일몰정원’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국도77호선 개통을 맞아 고남·안면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만큼 새롭게 조성된 꽃지해안공원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주민 및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꽃지해안공원이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은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장 및 군의원, 주요 기관 및 건설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마을 주민 등 참석자들은 새롭게 변모한 꽃지해수욕장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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