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AC 청년오케스트라 기획공연
내달 1일 ‘미완… 그래서 더 아름다운’
내달 16일 베토벤 작품으로만 구성
대전예당 내달2일 인문학 콘서트
김설진 현대무용가의 삶·철학 공유
내달 화니갤러리 ‘이동범 조각전’
‘구와 공존 이야기’ 8작품 선보여

▲ 대전예술의전당 DJAC 청년오케스트라의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재확산, 위드코로나 전환 등 예술계는 올해도 코로나와 함께 울고 웃었다. 연말을 앞두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귀를, 인문학 콘서트로 마음을, 전시회로 눈을 사로잡은 볼거리 넘치는 것이 가득하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당신. 12월 열리는 다양한 공연·전시로 위로 받고 에너지를 얻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주>

◆DJAC 청년오케스트라 기획공연

대전예술의전당 DJAC 청년오케스트라는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2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고영일 지휘자와 함께하는 이번 기획공연은 내달 1일과 16일에 열린다.

1일 오후 3시 앙상블홀에서는 ‘미완... 그래서 더 아름다운’ 공연이 열린다.

1부는 롯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소프라노 김민지의 협연으로 김성태곡 ‘동심초’, 루이지 아르디티의 ‘입맞춤’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관현악 모음곡 중 ‘행진곡’과 ‘꽃의 왈츠’를 연주하며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인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대전예술의전당 후원회 법인회원인 ㈜에네스지의 후원으로 문화소외계층 100명을 초대해 더욱 따뜻하고 뜻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16일 오후 7시30분 아트홀에서 열리는 ‘오롯이 받아낸 삶, 꿋꿋이 넘어선 운명’은 베토벤 작품으로만 구성된다.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C장조 작품56’와 교향곡 5번 c단조 작품67 ‘운명’을 연주하며 바이올린 김응수, 피아노 채문영, 첼로 이상경이 협연한다. 청력을 잃었지만, 스스로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넘어선 베토벤이 보여준 강인한 삶과 음악이 코로나 19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한편 두 공연 다 전석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대전예술의전당은 내달 2일 현대무용가 김설진을 초청해 인문학 콘서트를 연다.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인문학 콘서트

인문학의 재미에 빠져보자.

대전예술의전당은 내달 2일 인문학콘서트 마지막 순서로 현대무용가 김설진을 초청했다.

인문학콘서트는 예술가의 삶과 철학을 공유하는 장으로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배우 이순재, 영화감독 장항준, 방송인 다니엘린데만이 인문학 콘서트를 함께 했으며 올해 마지막은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장식한다.

김설진은 세계적 무용단인 벨기에의 피핑톰 무용단 출신이다.

2014년 M-net ‘댄싱9 시즌2’프로그램에 출연, 대중문화에 현대무용이라는 코드를 접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승과 MVP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무용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무용. 언어만큼 구체적이고 논리적이진 않지만 몸의 언어 ‘무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언어 이면의 심리를 보여준다.

이번 인문학콘서트에서 김설진은 ‘무엇이 먼저였을까?’라는 주제로 무용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편 한 사람이 만들어낸 삶의 무늬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돌아보는 시간.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내달 2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 공존의 숲.112X80X84cm FRP,우레탄도색. 작가제공

◆이동범 조각전 ‘The story of coexistence with spheres 2021’

살아 숨 쉬는 조각 작품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전지역 대표 조각가 이동범이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화니갤러리에서 ‘이동범 조각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8작품을 선보이며 ‘구와 공존(共存)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수많은 인간과 동물, 식물이 존재하는데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이번전시는 구’를 다양한 동물과 접목해 관람객에게 친근함과 재미를 제공한다.

작품들은 단순한 도형으로서의 차원이 아닌 구의 변형과 다양한 색을 통해 작품의 조형미를 극대화 했다. 작가가 표현한 구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지구와 구를 모티브로했다.

그곳에서 잠깐씩 기대어 사는 동물들은 단순함과 동시에 사실적이고 해학적(諧謔的)인 표현으로 구에서 서로 공존(共存)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만들어 표현했다.

이외에도 색의 극명한 대비와 화려함으로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이동범 조각가는 "이번전시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조각, 친근함과 의미가 있는 조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범 작가는 충남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산노리자연문화예술촌 자문위원과 공간조형 예술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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