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사업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확정되면 1·2 전시관 연결… 879㎡ 커져
2023년부터 68억여원 투입 공사 예정

▲ 고남패총박물관 전경.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내년 개관 20주년을 맞는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건이 지난9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서면·현장·최종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군은 증축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 전시관을 연결·통합하고 879㎡를 증축하는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남면 고남리에 자리한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2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1·2전시관이 분리돼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용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데다 연말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8년부터 박물관 증축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평가인증을 통과해 문체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대상 자격을 받은 후 올해 상반기 심사를 받아 고배를 마셨으나 하반기 재도전에 나서 사전 승인을 받았다.

사업이 확정되면 군은 2023년 1월부터 25년 말까지 국비 27억여 원을 포함한 총 68억 8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증축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1610㎡ 면적인 전시공간을 2489㎡로 늘리고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 고유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래형 전시·유물·보존 시설 확충을 통해 박물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고남리 610번지 일원 2979㎡의 토지를 매입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려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증축과 더불어 학예연구사를 늘리고 패총유물을 수집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덕진·박기명 기자 ki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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