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출마 기정사실화, 김태흠·홍문표 “대선결과 따라 출마 결정”
지선 앞선 대선에 후보 등록 연기… 내년 4월 정당별 경선 매듭 예상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내년 대선결과에 따라 충남지사 국민의힘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충남지사에 이명수 의원(아산)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김태흠(보령서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현역 의원 가운데 이명수 의원은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충남지사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충남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 내년 충남지사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내년 대선에 승리를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선결과에 따라 충남지사 출마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문표 의원도 국민의힘 대선 승리에 전념한다는 계획으로, 충남지사 출마여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대선이 먼저 치러지면서,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선언 등은 대선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일정을 보면 2월 1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신청을 할 수 있지만 3월 9일 대통령선 선거를 앞두고 시도지사 예비후보자등록신청을 하는 후보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이후 경선을 거쳐 5월12일과 13일 이틀간 후보자등록 신청 후 6월 1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할 경우 3월 9일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해 각 당별로 경선을 실시해 4월중에 경선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지사 후보자가 현역의원 가운데 결정되면 해당지역 재보궐선거가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충청지역 의원실 관계자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의 경우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패배하는 정당은 인물난을 겪을 수도 있다"며 "대부분 후보자들이 대선에 전념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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