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방치된 공간에 45억 투입
샘골 발원지 키워 친수공간 확보
교량·정자·산책로·황토길 등 조성

▲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태안군민의 추억 공간 샘골이 도시공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교량 및 정자를 끼고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난 샘골 도시공원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태안군민의 ‘추억공간’인 태안읍 ‘샘골’이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공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한 군민은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멱 감고 놀던 추억의 놀이터가 이렇게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줘서 감개무량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태안읍 동문리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양승조 충남도지사, 도·군의원,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문화 샘골 도시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식전 타악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가 군수 인사와 도·군의장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2019년부터 태안읍 동문리 829번지 일원(샘골) 총 3만 3945㎡ 면적에 총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생태문화 샘골 도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샘골 발원지를 키워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추억을 재현해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교량 및 정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485m에 이르는 산책로와 25m 길이의 황토길, 휴게쉼터 3개소, 주차장 1개소, 저류지 2개소 등을 만들고 회양목 3500그루와 맥문동 1만본 등을 식재했다.

특히 가 군수는 공사기간 중 100여 회 걸쳐 공사 현장을 찾아 말행상황을 살피는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군은 샘골 도시공원이 군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가 군수는 “추억의 장소 샘골을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군민께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i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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