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021년 8월 기준 취업자수가 18만 8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1만 1000명, 제조업 2만 4000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15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는 건설업 9000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2만 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부문에서 10만 7000명이 취업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는 공공행정, 연구개발, 비즈니스서비스, 문화 및 예술 분야, 마이스산업, 보건 및 복지, 교육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5대 신산업인 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 실감형콘텐츠,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며 관련된 IT분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의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향후 성장할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 정보나 프로그램 제공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콘텐츠와 지역 교육훈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 내에서 교육훈련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구직자들의 이력과 구인업체의 수요를 연결하여 고용가능성을 확대하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

세종시 교육훈련 일자리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 생태계를 이끄는 방향이 필요하다. 초기 플랫폼은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훈련 정보, 구직자들의 이력 관리, 구인업체들의 정보. 지원정책 등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를 참여자들에 공유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지능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양산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다른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훈련 일자리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의 직업교육훈련 이력을 관리하여 채용과 연계하고, 구인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 추천 등을 통해 구인과 구직 간의 만족도 향상과 채용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지역기업 및 이전 희망 기업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숙련 인력들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훈련과 일자리에 관한 정부지원정책 수혜자(개인·기업·교육훈련기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서비스는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켜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을 높이고 시민과 사업주의 직업교육훈련에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기업별 교육과정 개설 수 증가와 교육훈련기관 참여 기회 확대 등은 직업교육훈련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교육훈련을 접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중심의 평생직업교육훈련의 우수성과를 토대로 타 지역에 우수사례를 제시하여 직업교육훈련의 성과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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