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대담=홍순철 충북본사 편집국장
대선·지방선거 승리위해 여론살펴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배출 최선
신인 후보 정책적 역량·자질 평가
‘위드 코로나’ 안정적 연착륙 도와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회복 지원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할것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주화운동, 국회 보좌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걸어온 길이다. 이 도당위원장은 국회, 청와대, 광역단체 부단체장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친 베테랑이다. 이 도당위원장은 비록 21대에 당선된 초선이지만 보좌관시절부터 생활해온 국회이기에 친숙하기 그지없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인연이 운명이듯 그는 청와대 행정관도 거쳤고,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이시종지사와 함께 각종 현안의 일선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 도당위원장이 펼치고자 하는 정치는 사실 지금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 대선 후보 선출과정의 어수선함속에 그를 만났다. 대선 로드맵, 지방선거, 청주 상당 재선거 등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이 도당위원장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들어봤다.

-도당위원장으로 중점을 두는 지역현안이나 사안이 있다면.

“코로나 극복 및 일상으로의 회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방역이 완화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돕고, 그간 고통을 호소해 온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겠다. 또한 충북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시키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 내년 예산확보와 관련해 충북도는 2020년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개막한 이래 2022년에는 7조원 이상의 정부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충북 예산 확보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망 차질없는 준비에도 신경을 쓰겠다. 인구 90만의 청주시민들이 광역철도를 타고 대전, 세종으로 갈 수 있어야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고 이웃 도시와의 네트워크 조성이 활발해질 수 있다. 또한 광역철도를 타고 진천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되는 소위 '수충권 메가시티'(수도권+충청권)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다. 지난 6월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안으로 반영된 청주도심통과노선은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정부의 평가에서 지역균형발전 항목이 가중치를 더 받을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겠다. 청주시 현도면에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정부 관련 기관들이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기관들과 몇 차례 회의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도산단조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지역구인 청주 서원의 현안은 교도소이전으로 보인다.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 충북도와 협의중이다. 대안지역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고 법무부도 조건만 맞춰주면 이전 못할게 없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법무부장관을 만나 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차원 대통령선거 대책은.

“대선은 아무래도 중앙당에서 큰 축을 맡기 때문에 도당은 중앙당과 협의해서 그동안 잘 정비된 조직력과 행정력을 총 가동해 충북 지역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포트 역할을 하면 된다. 아울러 밑바닥을 훑어 지역별로 도민들의 뜻을 담은 공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하지 못한 임기말 지지율 40%를 유지하고 있다. 4기 민주정부 탄생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들을 마케팅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대위기 속에서도 OECD 경제성장률 1위, 경제규모 세계 10위, 코스피 3천 시대 개막,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 갱신 세계 8위 기록 등 빠르고 강력하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 또한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한미 협상을 통한 미사일 사거리 및 탄두중량 제한 해제, 아동수당 도입 및 확대, 고교 무상교육 실시, 공공의료 강화,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등 외교·안보·보건·복지·교육·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한 성과들을 도민들께 설명하고 호소하면 다시 한번 충북도민들에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재선거에 대한 준비는.

“먼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어 시민들께 송구스럽다. 국회의원 선거는 중앙당차원에서 경선 일정이나 기획을 조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적합성과 경쟁력을 파악해 공천을 주고 있다. 중앙당차원에서 후보가 결정된다면, 충북도당은 선거기간 동안 도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당 선출직 의원의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규정이 있으나 귀책사유는 부정부패에 대한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으로 인한 후보자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야당의 정치공세와 주장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 민주당이 상당구의 현안들을 잘 해결해 왔던 것처럼,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상당구의 발전을 위한 유능한 후보자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근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이 청주 상당 재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김 전 의원이 정의당 입장에서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그러나 청주 상당 재선거와 관련해 정의당과 연대나 후보를 단일화하는 문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고 논의 자체가 어려울것이다.”

-6월 지방선거 후보 선정과 관련한 도당 로드맵과 대책은.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자들이 도민 여러분께 충분한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선거 일정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며칠전 중앙당 선대위체제가 마련되었고, 11월 내 선대위가 충북도당에서도 구성될 예정이다. 지역 공약, 정책을 선정하여 더욱 촘촘하게 다듬기 위해 중앙선대위와 논의하게 될 것이다. 12월 선대위 발대식과 함께 지역홍보와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제도'를 운용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보자를 평가하는 시스템 공천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난 4년간 도장과 지역사회를 위해 얼마나 봉사했는지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며 신인 후보자의 경우에도 정책적 역량과 자질을 적극 평가할 예정이다. 충북도당은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도민과 함께'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엄정하고 객관적인 시스템공천을 통해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도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외 도당위원장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북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첨단 바이오산업과 이차전지·반도체·태양광·IT산업 등 4차산업 분야에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 완성 등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부상할 여력이 충분한 만큼 정치권과 지자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충북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내년 대선과 지선이 국가는 물론 충북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사안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거나 좌고우면 하지않고 오직 충북의 발전과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선거를 대비하겠다.

정리=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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