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대전·충남 국‧공립 자연휴양림 운영 재개
"이용비 저렴하고, 코로나 감염 우려 적어" 예약 줄지어
11월 주말 예약률 95% 이상… 평일도 '예약 대기' 다수

오는 6일 1박2일 숙소 예약이 마감된 대전 소재 장태산자연휴양림. 사진= 장태산자연휴양림 공식홈페이지 캡쳐
오는 6일 1박2일 숙소 예약이 마감된 대전 소재 장태산자연휴양림. 사진= 장태산자연휴양림 공식홈페이지 캡쳐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위드(with)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과 함께 국‧공립 자연휴양림 운영이 재개하면서 휴양림 내 숙박시설 예약도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우려가 적은 탓에 대전과 충남 소재 숙소들의 주말 예약이 이미 마감된 상태다.

4일 대전 주요 캠핑장 등에 따르면 대전 소재 국공립 자연휴양림인 △장태산 자연휴양림 △만인산 자연휴양림 △상소오토캠핑장의 주말 예약률이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위드코로나가 실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국‧공립 자연휴양림도 함께 문을 열었다. 휴양림 운영 재개에 시민들의 발걸음도 휴양림으로 예약도 쇄도하는 상황이다.

이달 대전 소재 주요 휴양림과 캠핑장은 주말 동안 99%가량 예약됐다. 평일도 50%내외 예약률을 보이는 상황이다.

대전 유성구 도안동에 거주하는 A 씨는 “그동안 공공캠핑장이 문을 열지 않아서 비용을 조금 더 내고 사설 캠핑장을 찾았는데 이젠 예약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며 “위드코로나로 사람들이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데 실내 영화관, 카페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자연휴양림을 찾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1박2일 숙소 예약이 마감된 충남 아산 소재 영인산자연휴양림. 사진= 영인산자연휴양림 공식홈페이지 캡쳐
오는 27일 1박2일 숙소 예약이 마감된 충남 아산 소재 영인산자연휴양림. 사진= 영인산자연휴양림 공식홈페이지 캡쳐

충남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일부터 △공주산림휴양마을 △금산산림문화타운 △양촌자연휴양림 △성주산자연휴양림 △오서산자연휴양림 △만수산자연휴양림 △용현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봉수산자연휴양림 △태학산자연휴양림 △안면도자연휴양림 △용봉산자연휴양림 등 충남 소재 국‧공립 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었다.

이들 휴양림은 오는 31일까지 주말로 구분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예약이 80%이상 마감됐다. 한 자연휴양림 관계자는 “현재 예약 가능한 호실은 8~15인의 단체용 숙소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 고객용 거의 마감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3분의1정도가 예약되는 평일 또한 예약 대기를 걸어놔야 하는 숙소도 다수다.

자연휴양림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적은 감염 우려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당분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통상 주말은 3분의2 수준으로 캠핑장이 예약되는데 이번엔 위드코로나 실시로 예약이 늘어 일찌감치 주말분이 마감됐다”며 “더욱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사설보다 저렴해 다중밀집시설을 꺼리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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