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정회 성명 발표 촉구나서
의원 1인당 주민수 최고 수치
“조속한 시일 내 조례 개정을”

▲ 진천군의정회 송은섭 회장(가운데)이 김성우 의장(맨 오른쪽) 및 역대 의원들과 함께 기초의원 정수 증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의원 수를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송기섭 군수의 의원정수 증원 요구와 지난 1일 군의회의 성명 발표에 이어 진천군의정회(회장 송은섭)도 나섰다.

3일 의정회는 군청 보도설명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의원 정수 증원 성명을 발표하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송은섭 회장과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송기섭 군수의 기자회견과 군의원 일동이 성명서로 발표한 ‘진천군의회 기초의원 정수 증원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지역의 성장과 인구수를 고려한 합리적인 정수 조정을 국회와 충북도, 도의회, 충북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 인구는 86개월째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며 8만 4917명을 기록했고 외국인 5864명을 포함, 상주인구 9만 시대에 진입했다”며 “의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충북 기초의회 중 최고 수치인 1만 2131명에 달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선거구별로는 △가 선거구인 진천읍, 문백면, 백곡면의 인구가 3만 5673명 △나 선거구인 덕산읍, 광혜원면, 이월면, 초평면의 인구가 4만 9244명으로, 기초의원 1인당 주 민수는 1만 1891명과 1만 6415명으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며 “1998년부터 23년간 최소 정수인 7명의 의원 수로 운영되는 군의회는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들의 활동성이 제한되고 전문성 또한 모자라는 결과를 초래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의정회는 끝으로 “주민의 다양한 형태의 의견을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기본이며, 이를 위해 군의회는 최소 2명 이상이 증원돼야만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충청북도 시·군 의회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송은섭 회장은 1·3대 군의원을 역임한 인물로 의정회는 역대 의원들 모임이다. 현재 23명의 회원이 지역 성장과 의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