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시정연설…5년 연속 직접 연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말 국회와 협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시정연설에 5회 연속 국회를 찾았다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임기동안 △세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발전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와 관련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다"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에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방역 예산 △소상공인 및 소외계층 지원 예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미래형 경제구조 전환 예산 등을 포함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하다"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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