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거리두기 실시… 집단감염 터질까 우려 '증폭'
대전, 최근 코로나 확진양상 안정세 "첫 주말이 고비"
방역당국 "현재 확산세 유지돼야 11월 일상복귀 가능"

사진=충청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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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후 첫 주말이 확산세를 잡을 분수령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대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 대를 기록하면서 이같은 확산세가 유지돼야 전면적인 ‘위드코로나’ 실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후 확진자는 △18일 14명 △19일 9명 △20일 8명 △21일 6명으로 집계됐다.

적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루 10~30명대 확진으로 확산세가 등락을 반복하며 비안정적이었던 시기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모두 56명으로, 하루 평균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일상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상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돌아오는 주말이 11월 ‘위드코로나’ 체제 시행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완화된 거리두기 수칙으로 인해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8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고,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또한 오후 10시에서 자정으로 변경됐다.

다소 완화된 방역수칙 탓에 그동안 억눌린 소비심리와 사적 모임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 또한 집단감염 발생 우려도 내비친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확산 양상이 후행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과 다음 주 확산세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시기를 잘 넘겨야 방역당국과 시 또한 안정·감소세를 판단해 일상방역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전시는 장기화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역수칙 완화조치를 내린 만큼, 일상회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을 당부했다.

시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방역수칙이 다소 완화됐으나 최근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양상을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달 실시될 일상회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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