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더 이상 ‘브랜드’는 초일류기업이나 명품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가, 기업은 물론 개인들까지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바라는 요즘, 장수 브랜드의 마케팅 비결을 밝힌 책이 출간돼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어렵고 막연하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의 개념과 기법을 시트콤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재미와 지식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책은 우리나라 1세대 벤처기업가로 사업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현장에서 터득한 경영사례를 학교와 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전하고 있는 저자 조세현의 전작 ‘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마케팅의 힘’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전작에서 대학생이었던 연주는 광고회사에 입사해 신입사원으로 일을 배우면서 브랜드 마케팅에 도전한다.

연주의 도전 과정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도 실제적이다.

저자는 연주가 겪는 각각의 스토리 속에 브랜드와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여러 기법과 지식을 장치해 스토리를 즐기면서 독자 스스로 깨닫도록 한 것이다.

연주의 동기이자 라이벌로 등장하는 정국, 두 사람의 관계는 경쟁하는 브랜드 사이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연주를 이기고 싶어 하지만 결국 이기지 못하는 정국은 아무리 훌륭한 브랜드를 만들어도 철옹성의 장수 브랜드를 따라잡지 못하는 하위 브랜드들과 비교된다.

책은 등장인물 설정마저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브랜드 간의 경쟁을 느끼도록 배치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긴장과 경쟁의 연속인 브랜드 마케팅의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연주와 정국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삼성과 애플, 샤넬, 에르메스 등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장수 브랜드의 마케팅 비법을 터득하고 있을 것이다.

나만의 브랜드를 꿈꾸거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어하는 이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책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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