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서원대학교 교수(직업학박사)

면접이란 채용프로세스 중 채용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로서 지원자를 직접 대면하여 그 인품, 언행, 직무전문성 등을 시험하는 절차이다. AI면접은 기술의 발전과 시대적 요구가 맞물리며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즉, AI면접이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기술 및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면접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 가상공간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시대도 곧 일상화 될 것이다. 메타버스를 활용 비대면 온라인 채용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존의 면접과 Ai면접은 어떻게 다를까? 첫째,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용이하게 활용 가능하다. 둘째, 측정방법과 도구에 대한 제한이 없어 보다 다양하게 측정방법과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지원자들의 DB를 축적함으로 심층분석이 가능하고 넷째,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문항을 자동 생산 질문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되어 불공정 시비가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러한 차이로 말미암아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준비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AI면접은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AI면접의 평가내용을 분석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AI면접에서 활용되고 있는 솔루션은 채용을 보조하는 형태로 에듀스의 인페이스, 사람인의 아이엠그라운드, 시대고시의 윈시대로 등이 있다. 현재 채용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솔루션은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에어(inAIR)가 있다. 인에어는 비언어적인 특성(시선, 표정, 음성적 특성 등)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면접과 인성검사, 적성검사 등의 평가요소를 복합적으로 제공해 사용자가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60분 동안 진행되는 이 과정만으로 인적성 검사와 1차 면접까지 한꺼번에 끝낼 수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LG하이프라자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랩의 뷰인터와 뷰인터HR솔루션도 LG전자, LG유플러스, LG화학 등 LG그룹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타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에어에 비해 영상분석 기능과 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뛰어나고 PC와 모바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면접 프로세스는 솔루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자기소개, 기본질문, 성향파악, 상황대처, 보상선호, 전략게임(AI게임), 심층대화, 맞춤질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 기본질문, 상황대처, 심층대화, 맞춤질문 등은 AI질문에 답변하면 화상과 음성을 분석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성향파악은 자기보고식 성향검사로 흔히 한 두 번 해 보았던 흥미, 성격, 인성검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검사가 실시간 다음 평가에 반영된다. 보상선호, 전략게임(AI게임)은 역량분석 게임으로 각종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직무전문성을 평가한다.

그렇다면 AI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AI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대부분 '체험코너'를 마련해 두고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이를 동해 미리 AI면접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지원회사에서 미리 솔루션에 접속해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코드를 전송해 줌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AI면접 준비는 첫째, 3~4일 전 지원회사가 채택한 솔루션과 동일한 솔루션을 선택해서 테스트를 해 본다. 둘째, 면접이 중간에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안정적 유선인터넷 환경에서 실시한다. 셋째, 사용할 컴퓨터의 웹 사양을 체크한다. 넷째, AI면접 솔루션이 대부분 크롬(Chrome)부라우저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므로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다섯째, 면접장소는 주변환경이 깨끗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등록설정, 응시코드 입력, 웹캠사양 및 각도 확인, 음성 속도 및 높낮이, 표정관리, 복장 등을 체크한 후 면접에 임해야 한다. 새로운 방식이라고 당황하지 말고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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