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34.5% 세종 제외… 충청 40%대
충북 43%·충남 43%·대전 41%
인구 감소… 세대분리 증가 이유
“상승 추세 이어질 듯, 정책 필요”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주민등록상 1인세대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섰다.

충청권도 세종을 제외한 대전·충남·충북의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으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의 ‘2021년 3분기(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 1인 세대는 936만 7439세대로, 전체 세대 중 40.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1인 세대 증가 요인은 인구 감소 추세 속 세대분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꼽고 있다.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도 2338만 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2325만 6332세대와 비교하면 0.55%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 1인세대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45.6%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43.0%(32만 5430세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42.9%(42만 7490세대), 대전 40.9%(27만 738세대)순으로 40% 넘는 비중을 보였다.

다만 세종은 1인 세대 5만 2087명으로 34.5%를 차지해 전체 시·도중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세대수별로는 1인세대가 가장 많고 3인 세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인세대 비중은 △대전 16.8% △세종 18.7% △충남 15.1% △충북 15.2%로, 충남·충북은 1인세대와 최대 3배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로 1인세대는 70대이상(18.6%)이 가장 많았고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이하(0.4%) 순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