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무관 고르게 분포
여가·주택 등 정책 필요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인구가 전체인구의 40%를 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책 등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청주시 가구수는 38만 3974가구로 집계됐다. 가구형태로 보면 △1인 15만 6419가구(40.7%) △2인 8만 8528가구(23.1%) △3인 6만 3953가구(16.7%) △4인 5만 7092가구(14.9%) △5인 이상 1만 7982가구(4.7%)다.

1인 가구(8월 기준)는 2016년 35.0%, 2017년 35.6% 2018년 36.5% 2019년 37.5% 지난해 39%, 올해 40.7%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통계청 인구총조사를 분석하면 전국 1인가구 비율은 31.7%로 청주는 7.3%p가 높다. 또 충북 평균 34.8% 보다도 4.2%p가 높게 나왔다.

1인 가구 구별 분포는 흥덕구 42.8%, 청원구 42.3%, 서원구 41.1%, 상당구 35.6%로 나타났다. 2인 가구도 2016년 20.3%에서 올해 23.1%로 증가했다. 반면 3인 가구는 2016년 대비 올해 18.2%에서 16.7%로, 4인 가구는 19.3%에서 14.9%로 감소했다. 또 5인 이상 가구도 2016년 7.1%에서 올해 4.7%로 감소했다.

특히 10세 기준으로 1인 가구를 분석했을 때에도 연령과 상관없이 고르게 분포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 지난해 5월 기준 통계청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전체 14만 718가구 중 20~29세 2만 6278가구(18.67%), 30~39세 2만 4835가구(17.64%), 40~49세 2만 1133가구(15.01%), 50~59세 2만 5170가구(17.88%), 60~69세 2만 1217가구(15.07%), 70세 이상 2만 1538가구(15.30%)등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청주시의 1인 가구 증가 원인과 분석 등 자료조사 자체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과 청주시가 협업한 자료가 1인 가구 분석에 대한 최초인 점 등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자료가 준비돼 있지 않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복지, 주거, 경제 활동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자료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배경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통계청과 협업으로 진행한 청주 1인 가구 분석도 시에서 신청해 진행한 것”이라며 “통계청과 3년 주기로 실태분석을 협약했는데 변화의 속도를 봐서 주기 등을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고민은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여가문화, 주택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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