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입생 모집 비상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지역 전문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급락,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충북지역 전문대에 따르면 2022학년도 1차 수시모집을 전날 마감한 결과, 359명을 모집한 충북도립대에 722명이 지원해 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3.8대 1)보다 1.6대 1이 낮아진 것이다.

강동대도 평균 2.41대 1로 전년(4.4대 1)보다 1.99대 1이 하락했다.

충북보건과학대는 3.67대 1을 기록했으나 전년(4.49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충청대(전년 3.43대 1)와 대원대(4.2대 1) 역시 평균 경쟁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3.04대 1과 3.54대 1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전문대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험생 상당수가 4년제 대학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대의 한 관계자는 "2021년 학년도 입시에서 일부 4년제 대학이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중하위권 학생 상당수가 4년제에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도내 대부분 4년제 대학 수시 경쟁률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충북대의 경우 2022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10.65대 1로 전년(8.10대 1)보다 2.55대 1이 상승했다. 특히 대학마다 수시모집 지원자가 보건계열이나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여 일부 인문·사회계열은 신입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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