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동 C빌라 한채값 최고 32억·평균 분양가 29억
유성 스마트시티 2단지 등 20억원 대 실거래 확인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20억원대 아파트부터 30억원대 고급빌라까지’

대전지역에 수십억원대 초고가 공동주택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 부유층을 상대로 한 명품 주택분양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열혈 건설사 등장, 10여년만의 집 값 상승에 따른 파급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유성구 ‘도룡동’ C빌라에 시선이 고정된다. 1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 이 빌라 한채 값은 최고가 32억원, 평균 분양가 29억원을 자랑한다.

시행을 맡은 지역 A시행사는 지역 명사들을 대상으로 일반공개 분양이 아닌 1대 1 마케팅을 거쳐 입주자를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전 구두계약을 거쳐 분양완판에 성공했다.

연구개발특구 연구원 군락지인 ‘도룡동’ C빌라는 신흥 부촌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C빌라는 층별 단독세대 배치로 전용 엘리베이터와 로비를 확보, 사생활 보호를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커뮤니티센터와 보안시설 배치도 주목을 끈다. 완공시점은 2023년 상반기다.

A시행사 관계자는 “도룡동은 명실공히 대전지역 부촌이다. 서울 강남 못지않은 명품주택을 원하는 수요층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벤처기업 대표, 의사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행사는 이른 시일 C빌라에 이어 분양가 18억원, 20여 세대규모(175㎡)의 명품빌라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실거래가 20억원을 넘어선 아파트도 등장했다.

유성 스마트시티 2단지(189.49, 28층),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234.93㎡ 펜트하우스 35층),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164.95㎡, 6층)는 최근 20억원~22억원 선에 각각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유성 도룡동과 서구 둔산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모두 현금으로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곳은 인근 아파트 단지의 시세형성까지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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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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